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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용인시, 국내 최대 호수공원 이동읍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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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이 480㏊…광교 호수공원 2배

    반도체 산단 및 신도시 배후 휴식·문화 공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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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이동읍에 넓이 48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의 2배가 넘는 초대형 수변공원을 조성해 반도체 산업단지와 신도시의 배후 휴식·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용인시의 구상이다.

    용인시는 16일 처인구 이동읍의 이동저수지 일대 수변 공간과 앞으로 조성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호수공원은 직·주·락(職·住·樂) 개념으로 조성되는 이동읍 공공주택지구와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갖춘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경기도 승인을 요청했다. 10만㎡ 이상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려면 관련 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에 해당 내용을 먼저 반영해야 한다.

    이동저수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저수지다. 이동호수공원 예정지 중 호수 면적만 269만7762㎡(약 82만 평)에 달한다. 주변 육상 면적도 213만8499㎡(약 65만 평)에 이른다. 육상 공간만 해도 18홀 골프장 2개 규모보다 크다.

    호수와 육지를 합한 전체 면적은 약 483만㎡로,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202만5000㎡)의 약 2.4배에 달한다.

    시는 이동저수지 하단 수상 구간에 수상 스포츠와 수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레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육상 공간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비롯해 숲속 휴게시설과 수목원, 야영장 등 체류형 휴양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동호수공원을 주변 송전천과 진위천 산책로와 연결해 초대형 수변공원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동읍 신도시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용덕저수지에서 이동저수지로 이어지는 용덕사천과 송전천 일대 수변 공간을 시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동저수지 둘레는 13km에 달한다. 여기에 송전천과 용덕사천 산책로 8.5km가 연결되면 시민들이 산책과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친수 공간이 형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동호수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시설 확충 거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최근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발전전략’ 보고회에서 이동저수지 일대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신도시에 계획된 공연장과 박물관 등과 연계해 문화벨트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변 공간에 테라스와 상업시설을 배치해 문화·관광 기능을 갖춘 친환경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이 가능한 것은 이동저수지 일대가 대부분 미개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 지역은 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가 45년 만인 2024년 12월 규제에서 해제된 곳”이라며 “넓은 부지와 완만한 지형을 활용해 시민에게 유익한 다양한 시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공원 지정 이전에도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둘레길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읍 중심지와 가까운 송전리 일대 2km 구간에는 저수지 위와 주변을 걸을 수 있는 목재 덱 산책로를 설치했고, 절골 쉼터에서 이진봉 쉼터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포함하면 약 4km의 산책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동저수지는 1964년 착공해 1972년 준공된 경기도 최대 규모 농업용 저수지로 저수량은 2094만 톤에 이른다. 둘레 길이는 약 13km로 광교호수공원 둘레의 2배 수준이다. 어비2리 일대에서 바라보는 ‘어비 낙조’는 용인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용인=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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