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 석유 수출 요충지 하르그섬.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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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왈츠 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하르그섬 석유 시설 공격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지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지금까지는 군사시설만 타격했다”며 “필요하다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겨냥하는 선택지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13일 트루스소셜에서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이라고 부르며 이곳의 군사 목표물은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석유 인프라는 ‘품위’를 이유로 남겨뒀다면서, 이란이나 다른 세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면 이 결정을 즉시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로 꼽힌다. 이 때문에 미국이 이곳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공격할 경우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 커지고,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푸자이라 등 역내 에너지 거점도 공격받으면서 공급 불안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란은 실제로 역내 에너지 시설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는 드론 공격 뒤 일부 원유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가 15일 재개됐다. 다만 재개 후에도 정상 용량 회복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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