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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불 지른 뒤 신나 보여"...새벽 방화 현장 뛰어든 용감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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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새벽 시간 방화 사건을 목격한 시민과 배달기사가 직접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용인시 보정역 인근 녹지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데일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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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격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0시 25분께 용인시 보정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A씨는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있던 배달기사들에게 상황을 들었다며 “기사님 두 분 말씀으로는 한 남성이 불길을 바라보며 신난 듯 서 있었다더라. 그를 보니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마침 세차를 마친 뒤 차량에 젖은 드라잉 타월이 있어 배달 기사님께 도움을 요청해 함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화재는 신고 후 약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빠르게 진압됐고, 소나무 3그루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을 배회하던 30대 남성 B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B씨는 “불을 지른 적 없다. 라이터를 가지고 놀았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응급입원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새벽 시간임에도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그리고 함께 진화에 나선 배달 기사님들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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