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빈발 ‘태양광 추락·지게차 충돌’ 사례 집중 분석
부산 ‘갈매기 산업안전 특공대’ 활동…건설·조선 사망사고 0명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며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현장 점검 강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장관과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전국 지방관서장, 산업안전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안전 강화 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방관서의 산업재해 예방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을 장관이 직접 점검하고, 빈발 사고 사례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국민에게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산업안전감독관들이 직접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제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중대재해 사례로 태양광 설치 작업 중 추락사고와 지게차 충돌 사고가 집중 분석됐다.
태양광 추락사고는 공사 기간이 짧고 현장이 수시로 바뀌는 특성상 점검과 감독이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지방정부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현장 데이터 구축, 사전 예방 활동 강화, 지도·감독 확대, 작업자 인식 개선 등 단계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지게차 충돌 사고와 관련해서는 경보음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작업자와 지게차 동선의 물리적 분리가 핵심 예방책으로 제시됐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대응해 국적별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모국어 시청각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우수 사례로는 부산지방노동청의 ‘갈매기 산업안전 특공대’ 운영 성과가 소개됐다. 산업안전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 일터안전지킴이 등 424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지역 사업장을 촘촘히 점검한 결과 올해 부산 지역 건설업과 조선업에서는 현재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을 기점으로 중대재해가 증가하는 만큼 각 지방관서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 9~11시와 오후 1~3시에 전체 사고의 45%가 발생했다”며 “AI를 산재 예방 시스템에 활용해 고위험 사업장을 선별한다면 예방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올해 지방정부와 협력해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재해 예방 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