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길을 묻다]<6>백만용 블루어드 대표이사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NXT컨소시엄 2대주주 발기인 참여
"전통자산까지 토큰화 열어줘야...분리과세돼야 시장 활성화"
"디지털자산 전문 플랫폼 최대 공급사업자 되는 게 우리 목표"
"로빈후드처럼 글로벌시장 지향...내년 말 계획으로 IPO 추진"
백만용 블루어드 대표이사 (사진=블루어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를 따낸 넥스트레이트(NXT) 컨소시엄의 2대 주주 발기인이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자본시장 플랫폼 전문 기업인 블루어드(옛 INF컨설팅)를 이끄는 백만용 대표는 지난 13일 여의도에 있는 블루어드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단 STO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에 관심을 가진 사업자로서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전문가로서 이 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원론적인 얘기지만, 거래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가격) 변동성도 가지고 있는 기초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발굴했던 미술품이나 음원, 부동산뿐 아니라 전통적인 유가증권이나 해외 금융상품, 각종 비정형화된 자산 등이 폭넓게 포괄적으로 허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나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까지 허용돼야 유통물량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블루어드는 최근 각 기업들의 토큰증권 발행을 원스톱으로 돕기 위해 토큰증권 발행센터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는 발굴 작업까지도 담당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초자산은 가지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지 막막해하는 기업들이 최근 증권사들에게 문의하는 일이 많은데, 증권사들도 발행업무를 전담 지원하는 조직이 없다보니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얘길 듣고 발행센터를 출범하게 됐다”며 “발행사 입장에서 의뢰가 왔을 때 기초자산 검토부터 구조 설계, 실제 발행은 물론 계좌관리기관까지 연결해주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 블루어드는 부산시와 스마트 양식장을 토큰증권화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양식장에서 키우는 생선들을 기초자산으로 STO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양식장 사업자들이 STO 투자자들에게 실제 소비로 연계될 수 있는 구매쿠폰 등을 제공토록 함으로써 양식장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지만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팜을 토큰화하는 일이나 해양진흥공사가 추진하는 선박 용선과 건조, 항만시설 확충을 위한 STO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NXT 컨소시엄 2대 주주 발기인 입장에서 컨소시엄의 강점인 K컬쳐 관련 각종 지적재산권(IP)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확대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예비인가 평가과정에서 음원이나 K컬쳐를 시작으로 법적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자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K컬쳐 관련 각종 IP를 기초로 한 토큰증권이 초기에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고 거래량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XT 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음악 저작권)는 물론이고 투게더아트와 서울옥션블루(미술품) 등 문화관련 조각투자 발행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다만 백 대표는 이런 기초자산뿐 아니라 STO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상 혜택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STO는 투자계약증권 또는 수익증권 형태로 발행되는데 기초자산의 성격에 따라 종합과세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기존 전통상품과 비교해 세제상 혜택을 주는 것도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
앞서 국회는 지난 1월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STO 제도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실제 법안은 내년 2월4일 시행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정부·유관기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를 출범했는데,기술·인프라, 발행, 유통, 결제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협의체는 디지털 금융 표준과 세부 제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백 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 사업자들이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STO 활성화에 필요한 부분들이 활발하게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블록체인 제품을 가진 LG CNS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은 블루어드는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 대표는 “토큰증권 발행센터를 통해 다양한 제휴를 발굴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이나 평가사, 토큰화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을 확보한 해외 기업들이 파트너 대상이 될 수 있고, 아이티센글로벌의 한국금거래소 같은 곳도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했거나 컨설팅했던 증권사들과의 제휴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행보는 블루어드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전문 플랫폼 1위 공급자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다. 백 대표는 “폭넓게 온체인에 올릴 수 있는 여러 자산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자산을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글로벌시장에 나가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로빈후드와 같은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여 내년 말 쯤 주식시장에 상장(IPO)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