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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데이터 및 분석(D&A) 분야의 주요 전망을 발표했다. AI 확산에 따라 채용 시장, 생산성 소프트웨어, 거버넌스 체계 등 기업 운영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전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채용 시장의 변화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체 채용 프로세스의 75%가 AI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인증 또는 테스트를 포함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살람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 도입 목표와 IT 인력의 준비 수준 사이에 존재하는 역량 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역량 측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도 큰 전환점을 맞는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지난 30년간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이 시장에 약 580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84조 원) 규모의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콘텐츠 제작 방식이 빈 문서에서 시작하는 형태에서 AI가 기존 콘텐츠를 분석·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편집 과정 역시 AI 기반 반복 가공이 확대되는 추세다. 에이전트 기반 경험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이 촉발되면서, 기존 생산성 도구의 인터페이스와 문서 포맷 자체가 재정의될 가능성이 높다.
거버넌스 영역의 변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조직의 절반이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거버넌스 정책 집행을 자동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같은 시기 AI 에이전트 배포 실패의 절반은 거버넌스 플랫폼의 실행 관리 부족과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문제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살람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낮은 위험도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에서 거버넌스 에이전트를 실험적으로 도입한 뒤, 통제된 환경에서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버넌스 없이 LLM을 활용한 의사결정이 재무적·평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가트너는 이 밖에도 데이터·분석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 2029년까지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데이터가 디지털 AI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1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유니버설 시맨틱 레이어(universal semantic layer)가 데이터 플랫폼·사이버보안과 함께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더십의 조건도 달라진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AI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조직의 60%가 인간 관계 역량을 중시하는 경영진이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최고데이터책임자(CDAO)가 CEO 등 핵심 C-레벨 역할로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리스크 관리 역할 역시 2028년까지 법무·사이버보안 조직에서 AI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직원 1인당 연간 반복 매출(ARR) 200만 달러(약 29억 원) 수준의 초고효율 AI 네이티브 유니콘 기업의 등장도 예고됐다. 투자 자본보다 극단적인 자본 효율성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스타트업 모델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 :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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