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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주간 클라우드 동향/3월③] 국정자원 화재로 맞은 변곡점…공공 인프라, 민관협력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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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정부가 지난 11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행정·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안)'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전환 대상 시스템 1만820개 중 전환을 완료한 시스템은 42.4%에 그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까지 적용된 시스템은 7.3%에 불과합니다. 아직 클라우드로 옮겨지지 않은 시스템만 6232개입니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이번 발표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 2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는 공공 인프라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민간 클라우드 이전 논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는 대전센터 인터넷망 273개 시스템을 전수조사해 올해 50개를 우선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이후 광주센터를 포함해 연차별로 100여 개씩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대전 국정자원에 모여 있던 행정·정부 시스템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공 인프라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보안이 중요한 시스템은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민관협력(PPP) 방식의 공공 전용 인프라로 이전이 검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도 보안 등급에 따라 기밀 데이터는 자체 적용 또는 PPP 방식을 우선하고 민감·공개 데이터에 한해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고려한다는 구조를 제시했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PPP 인프라 확충과 함께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GPU 인프라 확대와 국내 AI 반도체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AI 전환 수요까지 선점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제도 정비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현재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과 과기정통부의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이 이원화돼 있어 사업자 입장에서 이중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도 이번 발표에서 이원화 체계로 인한 정책 혼선을 인정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편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아 방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이 국산·외산 사업자 간 경쟁을 넘어 데이터 주권이나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 등 공공 클라우드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분기까지 전면 전환을 위한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행안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이 2025년 725억원에서 2026년 652억원으로 10% 줄어든 상황에서 정부는 관계부처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업계 기대는 높지만 실제 사업 발주로 이어지기까지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라는 두 가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 본격 시동…삼성SDS 컨소, 'AI 3대 강국' 해결사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를 최종 선정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삼성전자·삼성물산·클러쉬·전라남도·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컨소시엄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를 사업 입지로 제안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규모의 첨단 AI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GPU 규모는 2030년까지 추가 확충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2조원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GPUaaS에 특화된 AI 중소기업 클러쉬가 컴퓨팅 자원 제공과 서비스 사이 운영 레이어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 인수 완료…구글 클라우드에 편입=구글이 클라우드 및 AI 보안 플랫폼 기업 위즈를 최종 인수했다. 위즈 기존 브랜드명은 유지된다. 구글은 AI 도입 확산으로 기업·정부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AI 기반 사이버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클라우드 보안 강화와 멀티 클라우드·AI 환경 지원을 인수 목적으로 제시했다. 양사는 위협 탐지·예방·대응을 통합한 보안 플랫폼을 구축하고, 코드 작성부터 클라우드 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에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의 개방성 정책에 따라 위즈 제품은 AWS·애저·오라클 클라우드 등 타사 환경에서도 계속 제공된다.

    ◆​“GPU 운영부터 최적화까지”… NHN클라우드, 일본서 GPUaaS 역량 뽐낸다=NHN클라우드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2026 재팬 IT 위크'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를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기술을 소개한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협력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어·일본어 이중 기술 지원과 엔화 기준 요금 체계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NHN클라우드는 일본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과 한국 기업의 일본 안착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AI 영토를 넓힌다…GPU 확보 위한 CSP 공모 실시=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첨단 GPU를 확보·구축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내달 13일까지이며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 제공과 운영이 가능한 사업자가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 1.4조원으로 GPU 1.3만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8조원 규모 추가 투자로 민간의 AI 도입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평가 기준으로는 투입 예산 대비 성능, 대규모 클러스터링 구축 능력, 최신 기종(블랙웰급 이상, 베라루빈 등 우대) 공급 계획, 보안성·안정성 등이 적용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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