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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살았나 죽었나…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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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출 이후 서면 메시지만 전해 추측 무성

    이란 외무장관 "모즈타바 건강, 상황 통제중"

    백악관, 이란 ‘사실상 혁명수비대 장악’ 판단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이란 정부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모즈타바 하메네에 이란 3대 최고지도자(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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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알아라비 알자디드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지도자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공격은 오직 중동 내 미국 기지와 이익만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란과 (걸프국들의) 관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아랍 국가들의 민간인 목표물을 공격하는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복이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

    모즈타바는 오랫동안 부친의 보좌관 역할을 해왔다. 그의 부친이자 제2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된 첫날 폭사하면서 그는 이달 9일 이란 전문가회의를 통해 이란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취임 이후 공개 석상에 서지 않고 서면으로만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그의 신변과 건강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모즈타바 역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모즈타바의 부상과 외모 훼손 가능성을 언급했다.

    백악관은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실질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유지되어 온 신정 독재 체제에서 중요한 변화라는 평가다.

    같은 날 미 방송 CBS는 이란의 제 2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관련해 후계자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미 정보당국이 분석했으며,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 그의 측근들에게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모즈타바 관련 정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이 사실상 지도자가 없는 상태이며, 모즈타바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모즈타바를 ‘경량급’이라고 칭하며 이란 지도자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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