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드론 이용한 공방전에 주목…"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해 대응"
대만이 개발한 톈궁4형 창궁(强弓) 수직 미사일 발사 차량과 미사일(왼쪽부터) |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자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도 중동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이란 사례를 본떠 대만 공격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 저비용 방공무기 개발 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국방부가 이날 열리는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중동의 군사 충돌과 관련한 자국 방공미사일 구축, 저비용 요격 수단·드론 대응책 등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 방어망의 핵심인 레이더와 통신 시스템 등 방공 인프라를 집중 타격해 구축 비용이 약 11억달러(약 1조6천억원)에 달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를 손상시킨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대만 국방부가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파괴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가 대만 북부 러산 기지에 설치된 미국 레이시온 제조 조기경보 레이더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와 유사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및 이란이 각각 미사일, 드론 등을 이용한 공방전에 나섬에 따라 방공 미사일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과제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만군이 기존 방공망에 다층 방공시스템 '대만판 아이언돔'(T-돔)을 구축해 방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개발한 톈궁4형 창궁(强弓) 수직 미사일, 중거리 방공 시스템 미국 나삼스(NASAMS),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외에 저비용 방공 시스템 개발 및 첨단 인공지능(AI) 전장 관리 시스템을 이용한 중층 요격 방공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자폭 드론의 공격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하기에 기존에 배치된 30㎜ 방공 기관포를 개량해 사용하는 것이 대공 미사일 관련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저우위핑 전 대만방공미사일지휘부 미사일예측센터 관제장은 대만해협에서의 충돌 시 핵심은 방공부대의 생존과 고강도 소모전을 누가 더 지속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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