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인 2명 등 총 211명을 태운 군 수송기 '시그너스' 1대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막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수송기 대피 작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던 한국인을 비롯해 인근 국가인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등 4개국에 각각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을 사우디로 집결시킨 후 이뤄졌다. 정부는 당초 민간 항공기나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안전상 문제로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그너스' 기종은 위험 지역에 있는 교민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여러 차례 투입됐다. 가장 최근인 2024년 10월5일에는 레바논에서 군 수송기로 체류 국민 96명 등을 귀국시킨 바 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이 이뤄졌을 때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민항편이 영공은 열렸지만 공항이 폐쇄됐고 항공편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그너스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한국 국민 163명 등 220명을 대피시킨 바 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무장세력 탈레반에 점령됐을 때 그동안 한국에 조력해 온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 391명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에도 동원됐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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