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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친명계 ‘김어준 책임론’…정청래 선긋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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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유튜브 전반 스크린 필요”

    당내 갈등 진화 지도부 시급 과제

    신속추경·민생안정 의지 밝히기도

    헤럴드경제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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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여 성향 유튜브로부터 불거진 ‘공소취소 거래설’을 둘러싼 정치권 내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친이재명(친명)계를 중심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한 공세가 연일 높아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의혹을 제기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면서도 김 씨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신중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김 씨에 대한 친명계의 공세가 강화될수록 당 안팎의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지도부가 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언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6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는 취소 사유가 되면 취소해야 마땅한 거고, 어떤 정책하고 거래가 되는 대상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근거 없는 음모론이 방송에 나오고 이를 제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히 관리자로서 책임 내지는 문제를 제기하는 게 맞다”고 김 씨를 겨냥했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이번 문제에 대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면서 “유튜브 미디어의 영향력과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커졌기 때문에 유튜브 전반에 대한 스크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 수석최고위원 등이 국회에서 개최한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에서도 김 씨를 겨냥한 발언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함돈균 명지대 객원교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까지는 그런(김어준의 뉴스공장) 채널에 가서 자기 고백하고, 지령받고, 토크하는 것으로 의원 위치를 공고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부터 그런 세력은 끝났다”고 지적했다.

    곽상언 민주당 의원도 최근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에도 (거래설에) 전혀 근거가 없다면 (김 씨 채널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측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장 씨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김 씨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언론사에 대한 조치까지 논의하는 문제는 매우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일부 의원들의 김 씨 방송 출연과 관련 “개별 의원들의 판단일 뿐 당 차원의 지침이나 지시는 없다”면서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외 여건이 복잡한 때일수록 국회가 나서서 경제와 민생 전반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는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해 역대 가장 빠르게 추경 집행이 되고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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