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ㆍ동ㆍ기장,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지나?
이한평 더불어민주당 부산공천관리위원회장이 기초단체장 공천심사결과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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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6개 구·군 가운데 절반인 8곳이 단수 후보로 결정됐고, 4곳은 경선, 나머지 4곳은 추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공천 심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한평 공천관리위원장은 "총 16개 구·군 가운데 단수 지역은 8곳, 경선 4곳, 계속 심사 4곳"이라고 밝혔다.
단수 공천 지역은 △영도구 김철훈 △부산진구 서은숙 △남구 박재범 △강서구 박상준 △연제구 이정식 △사상구 서태경 △해운대구 홍순헌 △북구 정명희 등이다.
이 가운데 남구·연제구·해운대구는 1명의 후보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며, 나머지 5곳은 2인 이상이 신청했지만 적합도 조사에서 큰 격차가 발생해 단수 추천이 이뤄졌다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단수 추천 기준이 중앙당 권고보다 강화돼 적용됐다. 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복수 후보 신청 지역의 경우 적합도 조사에서 30% 이상 격차가 발생하면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당 권고 기준인 20%보다 10%포인트 상향된 수치로, 부산시당 공관위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해 적용한 것이다.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중구는 강희은 중구의회 부의장과 김시형 전 중구의회 부의장이 맞붙는다. 서구에서는 정진영 전 서구의회 의원, 황정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황정재 서구의회 부의장이 참여하는 3자 경선이 치러진다.
금정구는 김경지 변호사와 이재용 금정구의회 의원이 경쟁하며, 수영구는 김성발 전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김진 수영구의회 의원이 공천장을 놓고 경선을 벌인다.
동구·동래구·사하구·기장군 등 4곳은 계속 심사 지역으로 분류돼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동구는 김종우 전 부산시장 부대변인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며, 기장군도 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황운철 전 기장군의회 의장이 광역의원 출마로 선회하면서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사실상 단독 후보로 거론되던 곳이다.
사하구는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과 전원석 부산시의회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동래구는 강민수 전 동래구의원,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 주순희 전 동래구의회 의장,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계속 심사를 진행하는 이유를 이 자리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각 지역마다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공천 심사 결과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지역을 두고 전략공천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동래구와 동구, 기장군의 경우 공천 결론이 미뤄지면서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수 기준을 중앙당 권고보다 높은 30%까지 적용했음에도 일부 지역을 계속 심사로 남겨둔 것은 정치적 판단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동래·동구·기장군을 중심으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영남취재본부 서영인 기자 (hihir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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