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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환율, 중동불안·강달러 vs 당국 1500원 사수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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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사태 악화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

    1501원에 시작해 1490원대에서 오르내려

    1490원대 후반선 당국 개입 경계 및 고점 매물 출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선을 목전에 두고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에서 오르내리며 시장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이데일리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3원 오른 1501원으로 출발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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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5원(0.3%) 오른 1498.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501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중동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1500원 선을 두고 상승·하락 압력이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93.7원, 새벽 2시 마감가는 1497.5원이다.

    주말 새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카르그섬의 군사시설을 공습한 데 이어 추가 공격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전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란 전쟁이 지루한 소모전으로 전개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했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작은 쉬울 지 몰라도 발을 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마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중동 사태를 당분간 진중하게 바라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중동 불안과 고유가 등 대외적으로 환율 상방 압력 지속되고 있어 1500원 진입도 가능하지만 외환당국이 1500원 사수 위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150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등 시장 참여자의 달러 매도 유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회피 장세 이어지고 있어 유의미한 하락 전환은 어렵다”며 “오늘 환율은 1490원대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시간 현재 코스피지수가 0.44%, 코스닥지수가 0.16% 각각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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