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협력 언급에 주가 급등 이력
증권가, GTC 2026 재언급 가능성 주목
로보틱스·디지털트윈 협력 확대 기대
증권가는 ‘GTC 2026’에서 LG전자가 재차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이는 피지컬 AI 협력 사례로 LG전자를 언급했었다.
당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자료에서 LG전자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캐터필러 등이 자사의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LG전자 주가는 같은 날 10%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종가 기준 14만7800원까지 기록했다. 다음 거래일인 27일엔 장중 15만19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 본격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내용이 공개될 경우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LG전자가 언급된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행사에서도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TC 2026은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가속기 로드맵과 함께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등 기술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AI가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로봇과 자율기기 등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전략이 구체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사업이 이미 6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디지털트윈(현실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발열을 관리하는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중심(B2C) 사업 구조에서 전장·공조·로봇·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증권가는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내다본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15만1900원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 11만~12만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선제적으로 추진한 사업 구조 개선 효과가 2026년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AI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 플랫폼 확대를 반영하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1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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