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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결국 너희만 더 받겠단 소리"...삼성전자 노노갈등 '폭발'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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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진행 중인 쟁의 행위 찬반 투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부문 간 내홍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은 노조의 요구안이 반도체 사업부에 집중돼있다며 박탈감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노조 위원장이 메모리사업부 성과급으로 4억5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18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 투표 첫날 50%의 투표율을 넘긴 후 13일 오후 72.6%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로는 투표 마감일까지 90%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노조 가입률이 높은 DS부문을 중심으로 노조의 핵심 요구안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직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한 초기업노조는 가입자의 대부분이 DS부문 소속입니다.

    지난 10일 기준 초기업노조 가입자수는 6만5천949명이며, 이 중 5만1천374명이 DS부문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합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가입자수는 1만4천575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사내에서는 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들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노조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OPI 상한선 폐지가 반도체 사업부에만 유리한 조건이라는 주장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DX는 상한선 근처에도 못 가는 사업부가 수두룩하다"며 "상한 폐지는 결국 DS 직원들만 더 받겠다는 소리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연봉의 50%`라는 OPI의 상한선 기준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한선이 폐지되면 사업부 간 보상 양극화가 심화해 다수 직원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작년 삼성전자는 43조6천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DS부문 24조8천581억원, DX 부문 12조8천527억원으로 편차가 컸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DS 부문 16조4천억원, DX 부문 1조3천억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올해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DS부문의 영업이익이 더욱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한선이 폐지되면 부문 직원 간 성과급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DX부문 직원들이 노조의 주장에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의 또 다른 직원은 "노조가 전체 임직원의 처우 개선보다 DS 부문의 `대박`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상한이 폐지되면 오히려 사업부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노조가 사측과의 협상에서 "메모리사업부는 1인당 4억5천만원,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는 3억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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