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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국민의힘, 박민영 임기 연장 보류…오세훈 ‘인사 조치’ 요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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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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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16일 박민영 전 미디어대변인의 임기 연장을 보류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출마 조건으로 요구해 온 ‘인적 청산’을 반영한 조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가 여러 가지 목소리를 듣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해 박 전 미디어대변인 임기 연장안이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임기가 종료되면서 박 전 미디어대변인은 더는 당직을 수행하지 않게 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최고위원께서 박 전 미디어대변인 재임용 관련해서 우려 목소리 전달한 바는 있다”고 했다. ‘이번 재임용 보류가 오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신 최고위원이 있었다”며 “오 시장의 인적 청산 요구에 대해서는 오늘(16일) 박 전 미디어대변인 재임용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2차 공천 접수를 거부하며 “기존 노선에 집착하는 상징적인 인사들 두·세명이라도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국민들께 전달될 때 비로소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며 유튜버 고성국씨 출당, 박 전 미디어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공천 접수와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오 시장을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 시장이 당의 입장에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이자 당의 자산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당 지도부가 오 시장과 만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위해 편의를 제공하고 후보자에게 끌려다니는 모습 보여주는 건 공정성 훼손한다는 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서울신문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박 전 미디어대변인은 페이스북에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며 “오만 기득권 다 누려온 구시대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소장파니 혁신파니 포장하며 언어를 교란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작금의 현실이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고도 국민의힘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고 썼다. 오 시장 측이 자신에 대한 인사 조치와 혁신 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거론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한편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오 시장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게 인적 청산과 혁신선대위인데 인적 청산 대상이 지금 장예찬과 박민영이라는데 그게 맞나. 너무 귀여운 조건 아닌가”라며 “후보 접수를 않겠다고 대포를 들고 나왔는데 그걸로 참새를 잡겠다는 이야기랑 똑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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