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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윤호중 “산불 초기 진압 주력…주불 진화 100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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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11시 ‘하나, 둘, 셋’ 지휘 통제관의 수신호가 떨어지자 대구 남구 앞산공원 출입구 인공 폭포를 향해 힘찬 물줄기가 쏟아졌다. 소방관과 산불 진화 특수 차량 2대의 산불 진화 모의 훈련 시범이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올라가면 주불 진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특수 차량을 이용해 주불과 가까운 지점까지 신속하게 이동해 불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 초기 진화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한 성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 시 헬기 투입량이 지난해 대비 88% 증가했다. 진화 인력 투입도 49% 늘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피해 면적당 주불 진화 소요 시간이 지난해 약 100분에서 올해 3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면서 “아직까지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산불 관련 국가 소방 동원령은 2월까지 총 5회 발령됐다. 지난해엔 1년 동안 국가 소방 동원령이 총 5번 발령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 소방 동원령을 선제적으로 발령해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하고, 산불 현장에 직접 입산해 진화 활동을 수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9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윤 장관은 이날 앞산공원에서 대구 지역 산불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산림청·소방·대구시 등 유관 기관, 의용소방대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조선비즈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전 대구 남구 앞산공원 등산로에서 등산객에게 산불 예방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대구=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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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장관은 등산로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 홍보물을 한 장 한 장 직접 건네며, 산불 예방 수칙과 초고속 산불 특성을 고려한 주민 대피 요령을 안내했다. 윤 장관은 등산객에게 홍보물을 전달하면서 “라이터 등 인화 물질을 갖고 있진 않느냐. 가져가면 안 된다”면서 “취사를 해선 안 된다. 불씨를 발견하면 즉각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3월은 대형 산불 위험이 가장 큰 시기로, 특별 대책 기간 동안 더욱 치밀하고 빈틈없이 대응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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