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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중동발 고유가에 4월 유류할증료 급등…10년 만에 최대 증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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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 전쟁 때보다 높은 MOPS…유류할증료 3배 이상 인상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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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오는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급등하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달 적용한 6단계에서 12단계가 뛰는 것이다. 이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를 도입한 후 최대 증가 폭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단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는 4월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할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올릴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편도 기준 최소 1만4600원에서 7만8600원을 부과했으나, 다음 달에는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으로 적용한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옌타이, 구마모토, 칭다오 노선 등에는 4만3900원, 가장 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 노선 등에는 25만1900원이 붙는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후 중 4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하는데, 이달 부과된 1만3500원~9만9000원보다 최장 거리 기준 1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한편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는 등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유류할증료가 급등하게 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 비례제에 따라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 요금을 책정한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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