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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화가 나서 더 이상 못 보겠다”…너도나도 넷플릭스 해지하기 시작한 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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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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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했던 일본 야구대표팀이 8강에서 조기 탈락하자 일본에서 ‘넷플릭스 구독 해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8강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만큼 예상보다 이른 탈락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경기 직후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넷플릭스 구독 취소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이번 현상은 넷플릭스가 일본 내 WBC 전 경기(47경기)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것과 맞닿아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불한 중계권료는 약 150억 엔(약 1400억 원)으로, 이전 대회(약 30억 엔)의 5배 수준이다.

    그동안 WBC 중계를 맡아온 지상파 방송사들은 경쟁에서 밀리며 이번 대회를 내보내지 못했다. 사실상 넷플릭스 가입 없이는 시청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중계권 독점 논란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월 한 방송사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두고 비슷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글로벌 OTT와 자본력을 앞세운 플랫폼들이 스포츠 중계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이벤트의 보편적 시청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일 양국 모두에서 커질 전망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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