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TV토론을 하루 앞둔 16일 전격적으로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선 판이 요동치고 있다. 당초 8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이개호 의원에 이어 이병훈 전 의원까지 중도 하차 하면서 6파전으로 재편됐다.
이병훈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통과 전부터 시작된 잦은 여론조사가 이미 편승 효과를 만들어버렸다"며 "현역이 아닌 저 같은 후보는 정책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할 시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경선 불참의 변을 밝혔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2026.03.16ⓒ프레시안(김보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이런 선택은 특정 후보와 합종연횡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과열된 '친명 경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초대 통합시장은 누가 당선되든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로 평가해선 안 된다. 여기서 이재명 팔이를 하면 되겠느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초대 시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 능력"이라며 "중앙정부를 설득해 권한을 가져오고 글로벌 대기업을 만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이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에게서 여러 차례 연락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고려대학교 출신이라) '연대'라는 말은 익숙지 않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지금은 경선 열차에서 내리고 아무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호남발전특위에서 발굴한 26가지 정책을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모두 전달해 구현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백의종군할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당장 오는 17일과 18일로 예정된 TV토론 대진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A조(4명)와 B조(3명)로 나뉘었던 토론은 B조에 속했던 이 후보의 불참으로 A조(4명)와 B조(2명)의 불균형 구도가 됐다.
이 후보 역시 "3대 3으로 다시 뽑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7인 경선 구도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이 후보의 사퇴가 향후 경선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그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 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현 기자(=광주)(kbh9100@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