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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임대료 월 1만원 '부천 청년드림주택'…내년 100가구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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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부천시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부천 청년드림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국주택공사(LH)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이 월 1만원을 부담하면 시가 월 최대 25만원까지의 임대료 차액 전액을 LH에 보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청년이 절감한 주거비를 저축이나 자립 기반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취지다.

    시는 올해 LH와 업무협약 체결 등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2년차부터는 200가구까지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천시 내 LH 청년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9세~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이며 경제적 여건, 거주기간, 지역 내 근무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주거급여 수급 탈락자 등 지원 사각 대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시아경제

    '청년드림주택' 사업 개요(AI 생성 이미지).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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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의 청년 인구는 2021년 23만2075명에서 지난해 19만6098명으로 5년 새 약 15% 감소했다. 시는 높은 주거비 부담이 청년층 이탈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80% 이상이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며, 소득의 2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천지역 LH 청년매입임대주택 거주자 중 88%는 주거급여 등 기존 주거비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등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오히려 지원 자격이 중단되는 현상도 청년 주거 안정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청년드림주택 사업이 단순한 임대비용 지원이 아닌,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실질적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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