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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지정학 리스크 고조…이인호 “한일 협력 강화해 신성장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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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서 제26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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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경제계가 이란 전쟁 등 중동 사태에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6일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26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에서 “한·일 경제협력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래 통상 질서를 함께 설계하고 그 성과를 실질적인 성장과 안정으로 연결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FTA로 지난해 12월 가입한 영국을 포함해 현재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칠레, 베트남 등 총 12개 국이다. 한국의 CPTPP 가입 문제는 올 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에너지, 공급망, 그리고 연결 인프라 등 국민의 일상과 맞닿은 영역에서 협력이 축적돼야 한일 협력이 보다 입체적인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며 민생과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세계 1~2위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자인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제라(JERA)는 14일 필요시 물량을 서로 교환(스왑)하고 수급을 함께 관리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 측 의장인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역시 이날 “고조되는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 한일 양국은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에서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는 양국 경제계가 산업·경제 분야의 공동 과제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99년 출범한 민간 협력 플랫폼이다.

    ‘한·일이 함께 나아가는, 넥스트 스텝’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공급망·에너지 △스타트업 △관광·인적교류 △에이지테크 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에이지테크는 고령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기술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요 논의 사항들은 오는 5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제58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돼 보다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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