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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트럼프, 호르무즈 호위 연합 7개국에 요구… “참여 여부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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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청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총 7개국과 군함 파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지원할 7개국과 협의 중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접촉 대상이 2개국 더 늘어난 것이다.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를 향해 군함 파견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하기를 정말로 요구한다”며 “그곳은 사실상 그들의 영토와도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그들에게도 전달했지만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불참할 경우 대가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석유의 90%를 들여온다며 중국의 참여 여부를 두고 “흥미롭게 지켜볼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상을 제시한 이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국가들과 접촉하며 참여 의사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미국과 유럽, 걸프 지역, 아시아 동맹국 간 외교 활동으로 매우 바쁜 주말이었다”고 전했다.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주 후반쯤 발표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중 각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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