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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부산 1만 어르신, 빗자루 내려놓고 돌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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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편돌보미 출범…통합돌봄 서비스

    노인·아동·장애인·고독사 가구 대상

    환경정비 넘어 ‘돌봄·관계·존엄’으로

    부산형 세대통합 돌봄도시 모델 시동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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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노인일자리 정책을 돌봄 중심 모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환경정비 위주 공익활동 일자리에서 벗어나 지역 돌봄을 담당하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리본 프로젝트’ 비전 선포와 함께 ‘1만 내편돌보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본 프로젝트는 노년의 재도약(Re-Born)과 세대 간 연결(Ribbon)을 의미하는 정책으로, 노인일자리를 단순한 소득 보전 수단이 아닌 ‘돌봄·관계·존엄’을 회복하는 도시 핵심 정책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목표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참여하는 셈이다.

    시는 올해 ‘내편돌보미’ 1만 명을 선발했다. ‘내편돌보미’는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일상을 돌봐주는 돌봄 인력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기존 말벗 중심의 안부 확인 활동을 넘어 돌봄 대상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내편돌보미는 3월부터 노인·아동·장애인·고독사 위험가구·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신체·정신 건강 관리, 사회적 관계 형성, 일상생활 지원 등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대가 서로를 돌보는 지역 기반 복지 모델을 구축하고, 돌봄 공백 해소와 세대 간 단절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프로젝트 수행기관은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대통합 돌봄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고, 내편돌보미 대표는 모든 세대를 잇는 통합돌봄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참석자 전원은 ‘1만 내편돌보미 출범’을 상징하는 피켓을 들고 노인일자리의 ‘패러다임 전환’과 ‘돌봄시대 개막’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세대통합 돌봄 서비스 기반의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 확대해 지역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니어클럽협회·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와 시니어클럽 관장, 내편돌보미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리본 프로젝트의 핵심인 1만 내편돌보미는 노인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돌보는 주체라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부산을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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