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의대·대학병원 설립 제시…동부권 의료 공백 해법 제시
SMR·수소·재생에너지 연계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 구상
반도체 유치·60분 광역교통망 등 산업·의료·교통 전환 비전 발표
강 시장은 16일 오전 순천시의회에서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하며 "꺼져가는 동부권을 가장 먼저 살려 부강한 100만 대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가 16일 순천시의회에서 순천 의대 설립, SMR연계 무탄소 전력 산단, 반도체 유치 등의 비전을 담은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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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은 동부권 최대 현안인 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 "의대 정원 배분과 부속병원 위치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순천 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건립을 약속했다. 순천에는 의대와 부속 대학병원을 세워 심뇌혈관 등 급성기 치료와 산업보건, 소아·분만 의료를 담당하는 동부권 책임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목포에는 통합대학본부와 4차 병원을 유치해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의대를 단순히 정원 숫자로 쪼개서는 기초의학교수 확보와 체계적인 교육, 수련병원 운영이 모두 어려워진다"며 "지역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정착시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광양만과 여수산단을 '무탄소 전력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MR(소형모듈원전)과 수소발전, 재생에너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산업단지에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은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과 탄소 감축 산업 구조"라며 "전기요금을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산업 에너지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양제철소의 전력 사용량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언급하며 산업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양제철소는 수소환원제철 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양항은 수소·암모니아 연료 기반 항만과 자동화 부두를 갖춘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광양 이차전지 클러스터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시장은 또 순천에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권은 초대형 산업 전력망과 용수망, 화학·정밀기계 산업 생태계를 갖춘 지역"이라며 "반도체 생산공장을 유치할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가 16일 순천시의회에서 순천 의대 설립, SMR연계 무탄소 전력 산단, 반도체 유치 등의 비전을 담은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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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강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 몇 개를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인구, 일자리 전략"이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환경공단 등 미래산업 관련 기관을 광주·전남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권 행정 기능 강화를 위해 전남 동부본부를 '산업청사'로 격상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강 시장은 "동부권은 전남 GRDP의 60%를 책임지는 지역이지만 행정은 여전히 사업소 수준"이라며 산업·물류·관광 정책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부권 60분 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전라선 고속화사업을 최우선 추진하고 경전선 도심구간 지하화, 우주고속철도와 녹동~벌교 철도망 국가계획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고흥,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고흥은 우주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도시이자 육상 아쿠아팜 수산 전략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민간 우주기업 유치와 우주부품 산업을 확대하고 우주 체험 관광을 결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곡성·구례·보성 일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치유관광 산업벨트로 조성한다. 보성은 차 산업과 웰니스 산업 중심지로, 곡성은 섬진강 체험 중심 생태관광 도시로, 구례는 산림치유와 웰니스 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에서 시행 중인 생활복지 정책도 동부권으로 확대한다. 어린이 무료·청소년·어르신 반값 교통정책(G-패스)과 임산부 천원택시, 병원동행 서비스, 통합돌봄 정책 등을 동부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동부권을 대한민국 산업의 수도이자 아시아인이 찾는 대표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동부권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광역생활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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