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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푸틴 제안으로 모스크바로”… 이란 모즈타바, 이번엔 외국 수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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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그의 차남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56)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하지만 새 지도자로 선출되고 일주일 넘게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이 확산한 가운데, 모즈타바가 중상을 입고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조선비즈

    12일(현지 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성명이 국영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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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현지 시각)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건강 및 안전상의 이유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극비리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스크바 대통령 관저 내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 같은 치료를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같은 날 저녁 모즈타바는 의료진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노리고 폭격을 이어가는 만큼, 자국 의료 시설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란 당국에서 러시아 이송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8일 이란 최고지도자에 추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지난 12일 이란 국영TV 앵커가 모즈타바의 항전 의지가 담긴 첫 성명을 대독했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개전 첫날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측도 그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모즈타바의 혼수상태설도 제기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모즈타바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극비리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측은 모즈타바의 신변에 큰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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