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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웹툰 작가들이 바라보는 AI는?…"효율성 높은 제3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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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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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 됨에 따라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웹툰 분야에서도 그 쓰임새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다만 웹툰업계에서는 생성형 AI 등 관련 기술 활용 범위와 저작권 인정 측면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실례와 법적 근거를 중심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한국만화가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청년문화공간JU 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제1차 웹툰포럼'을 열고 AI의 안전·효율적 활용을 위한 현실적 방향성 모색에 나섰다.

    해당 포럼에서는 다양한 경력의 웹툰 작가·만화가들이 참석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확산 속에서 작가들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1부 워크숍에서는 옥토끼스튜디오의 최진규 작가가 'AI 시대의 창작환경'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구글 바이브코딩을 통해 생성한 작가 특화형 웹툰 보조 AI 도구 제작 경험 등을 소개했다.

    최 작가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반복적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제3의 동료가 절실한 시점에 우연히 바이브코딩을 알게 됐다"며 "한글만 입력해도 코드를 만들어주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해 우리의 고유 화풍과 연출 기법을 반영한 만화·웹툰 특화 AI 제작 툴인 바나나 툰 스튜디오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 작가는 바나나 툰 스튜디오 등 AI 도구를 통해 업무 속도가 크게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AI 제작 보조 도구를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6.6배 빠른 속도로 웹툰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수작업 투입 리소스가 100% 이라고 한다면 바나나 툰 스튜디오를 사용할 경우 약 15%의 리소스만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작가는 "AI를 활용하고 나서는 작품 품질 만족도가 120%로 높아져 단순히 작업 효율화뿐 아니라 작품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AI를 우리 펜을 뺏는 기술이 아니라 작가가 이야기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완벽한 조력자로 활용하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생성형 AI 어떻게 써야 안전할까'를 주제로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AI 시대 웹툰 작가가 알아야 할 저작권 쟁점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구체적 표현으로 드러나야 저작권이 성립하기 때문에 인간의 선택·수정·배열한 구체적 표현이 있어야 저작물로 인정 가능하다"며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는 창작성 인정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드로잉·수정·편집 등의 과정이 있어야 창작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웹툰 특화 AI 제작 보조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툰스퀘어'의 이호영 대표는 AI가 생산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 창작자의 제작 역량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웹툰 제작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실제로 작가들과 연재까지 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최근 라인망가에 연재하고 있는 그 부부를 파멸시킬 때까지가 종합 순위 2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며 "AI 기술을 통해 제작 과정의 생산성을 상당히 많이 높였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의미 있는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좋은 원작자와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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