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등기 전 대표 내정 부당, 인사청문회 보이콧"…시 "절차 문제없어"
김해시의회 전경 |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인제대 글로컬 대학 혁신 모델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실현할 재단법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원종하 인제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원 교수를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 최종합격자(임용후보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공모에는 총 2명이 지원했다.
시는 지난 11일 면접을 거쳐 다음 날 원 교수를 합격자로 발표하고 16일 김해시의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홍태용 김해시장 임기 막바지 이뤄진 졸속 행정"이라며 "재단이 출범도 하기 전에 정치적 야욕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규탄한다"면서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단 설립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부터 대표이사 공모를 강행해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제대학교 등 학계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고, 홍 시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내달 7일을 앞두고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조속히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자기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무엇이 그리 급해 인사청문회를 서두르는 것이냐"며 "홍 시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대표이사 최종 합격자 선정을 즉각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인사 청문과 법인 등기는 정해진 선후 관계가 없는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내달 중 교육부에서 재단 실사가 예정돼 있고 인제대 등 학계와 협의를 거쳐 절차가 진행됐다"며 "법인 등기 이전에 인사 청문을 실시하는 것은 통상적인 행정 절차로 다른 지방 출자 출연기관에서도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재단 대표이사 최종 합격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인사청문회는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15명)로만 구성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인사청문회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경우 이달 중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내달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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