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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러다 1500원이 뉴노멀 될라”…정부의 ‘한 방’ 기다리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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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장중 1500원 돌파

    强달러 국면서 당국 개입 역부족

    美·日 등 국가간 공조 요구 커져

    기업 달러매도에 안정 가능성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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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주간 정규장에서 1500원 선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에서는 달러당 1500원대가 고착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 직후 1501.0원을 기록하며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정규장 기준 15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야간 연장거래에서 1500원 선을 터치한 적은 있지만 호가창이 얇은 야간 거래와 주간 거래는 체감 압박이 다르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환율의 상단을 가늠할 뚜렷한 기준이 지금으로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환율을 움직이는 힘이 국내 수급보다 외생 변수로 옮겨가면서 외환 딜러들의 시선도 정부와 외환 당국으로 향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 이란 사태라는 대형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꺼번에 겹친 상황에서 시장 자체의 힘으로 방향을 되돌리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이번 사태는 원·달러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우리 당국이 단독으로 강하게 나서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딜러들도 당국의 단순한 달러 매도 개입이 아니라 한일 공동 대응, 미일 공조 같은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한일 재무장관 회의 이후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며 “중동 상황 안정이 중요하지만 필요하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혀 한일 양국의 공동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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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는 1500원대가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이후 이날까지 총 196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1400원 선을 웃돌았고 올해 들어서는 단 하루도 1400원 아래로 내려가지 못했다. 1400원대가 이미 ‘뉴노멀’로 자리 잡은 만큼 1500원대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불안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국가 간 공조와 같은 고강도 정책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단에 대한 시장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연초만 해도 1500원 돌파 전망을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실제 정규장에서 1500원 선이 열리자 나아가 1600원대 중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저항선이 곧바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단정하는 시각도 많지 않다. 이영화 부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하방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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