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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국제선 유류할증료 300%↑ … 4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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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정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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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상승하며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급등했다. 여행객들 사이에선 발권 시점을 고민하는 일명 '항공권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2월 16~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총 33단계 중 18단계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6단계에서 12단계 급등한 것으로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2016년)가 도입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는 최대 3배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유가 상승폭이 반영된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을 발표했다. 4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4만 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이 적용된다. 이달 1만 4600원~7만8600원 수준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특히 미주와 유럽 노선은 이달 7만8600원에서 25만1900원으로 오르면서 약 220% 급등하며 최고가 유류할증료가 적용됐다.

    후쿠오카·칭다오 등 499마일 미만 단거리 노선도 전월 대비 200%(전월 1만4600원) 오른 4만3900원이 적용됐다.

    동남아 일부와 중앙아시아가 포함된 3000~3999마일 구간은 기존 5만3900원에서 16만9900원으로 인상됐다. 중동 노선 등이 포함되는 4000~5000마일 구간도 6만7000원에서 21만9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현재 유가가 유지될 경우 유류할증료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적용된 유류할증료는 중동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월 16일~28일의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일부 포함돼 전쟁 발발 이후 상승분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유가 상승에 대응해 항공권 요금을 잇달아 인상하는 추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항공은 12일부터 유류할증료를 최대 35.2% 올렸고 에어인디아, 콴타스항공 등도 요금을 인상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발권 시점을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유가 흐름에 따라 항공권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달 안에 무조건 발권해야 한다. 내년 것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유류할증료 인상 수준을 보면 LCC(저가항공사)도 2.5~3배 오를 것", "비수기 시즌 운항 취소에 대비해 숙박은 무료 취소가 가능한 곳으로 예약해야 한다" 등 발권 시점을 고민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과 진에어도 4월 유류할증료 가격을 공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오는 20일 전후 유류할증료를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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