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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국제에너지기구 “아시아 긴급 비축유 1억 배럴 즉각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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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미주는 이달 말부터… 총 4억1000 배럴 ‘역대 최대규모’

    세계비즈

    최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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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를 완화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약 4억 배럴 방출을 결정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지역으로 비축유를 즉각 방출한다고 16일 밝혔다.

    I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적으로 방출되며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이달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구매자들이 중동 석유에 가장 크게 의존하므로 이 지역에서 방출 속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회원국들이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 대한 기여를 확인했다”며 ”이날부터 전례 없는 석유 추가물량이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EA는 지난 11일 사상 여섯 번째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정부 비축유 2억7170만 배럴, 의무 산업 물량 1억1660만 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총 4억1190만 배럴이 방출된다. 원유 72%, 석유제품 28%의 비율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정부 비축유 1억7220만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680만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180만배럴 등 총 1억860만 배럴이며 원유 60%, 석유제품 40% 비율로 구성됐다. 유럽에선 정부 물량 3270만 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 배럴이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방출된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건 1991년 걸프전 때로 당시 방출 물량은 약 2500만 배럴에 그쳤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 배럴, 1억2000만 배럴 등 총 1억8270만 배럴을 방출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출이라는 결단을 내린 IEA는 “이번 중동 전쟁은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막대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비상 공동 대응이 큰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의 재개다. 이를 위해 적절한 보험 체계와 운송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흐름 재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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