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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트러스톤, KCC 자산 효율화 결단 환영…"주주제안 철회,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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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주주제안 핵심 취지 반영"

    "투명한 일정 공유 및 일관된 소통 기대"

    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 이사회의 주주가치 제고 결단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던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16일 트러스톤은 "KCC로부터 투자 목적 보유 자산을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해당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등 다수의 상장사 주식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산의 평가액은 이날 기준 5조2640억원에 달해 회사 시가총액인 4조541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이 삼성그룹의 우호 지분 성격이 강해 매각 가능성이 작다고 보았으며, 이것이 주가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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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스톤은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투자 자산 매각과 주주 환원 입장을 처음 표명한 것에 대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KCC는 핵심 성장 동력인 모멘티브의 실적이 정상화될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KCC가 당사의 주주제안 안건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평가돼, 이사회와의 불필요한 대결 대신 건설적인 동행을 위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KCC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보유 자사주 중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117만4300주를 내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트러스톤은 이를 과도한 자사주 장기 보유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조치로 평가하며 향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KCC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결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주주제안을 철회하며, 향후 KCC가 자본 시장의 신뢰를 받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이번 결정을 기업가치 제고의 출발점으로 보고, 향후 ▲투자자산 처리의 투명한 일정 공유 ▲시장과의 일관된 소통 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며 주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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