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17일~21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 열려
아리바이오·뉴로핏 등 국내 바이오 기업 참여해 치료 성과 공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AD/PD 2026)가 오는 17일~21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AD/PD 2026은 전 세계 5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알츠하이머·파킨슨 분야 대표 학회로, 차세대 치료 전략이 주요 세션 테마로 나올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 에자이 등 글로벌 빅파마도 대거 참가해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바이오마커 전략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약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폴라리스-AD) 진행 경과와 데이터를 소개한다. 폴라리스-AD는 경도·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13개국 230여개 임상기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시험으로, 52주 이중맹검 투약을 거친 뒤 52주 연장 투약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회사 측에 따르면 52주 투약을 마친 환자 500여명 가운데 95% 이상이 추가 1년간 연장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임상은 막바지 단계다. 아리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핵심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뒤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ND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R1001은 경구 1일 1회 복용으로 설계돼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이 높고, 현재까지 3상에서 항체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ARIA-E/H(뇌부종·뇌출혈)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뇌 질환 진단·치료용 AI 기업 뉴로핏은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전 주기를 아우르는 뇌 영상 분석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뉴로핏은 부스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처방 지원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와 뇌신경 퇴화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을 동시에 전시한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MRI·PET 영상을 정량 분석해 환자의 처방 적합성 평가부터 투약 중 부작용 모니터링, 투약 후 치료 효과 분석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로핏은 학회에서 딥러닝 기반 ARIA 및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 내 출혈성 병변 분할 연구, 센틸로이드(Centiloid) 분석 비교 연구 등 알츠하이머 뇌 영상 관련 연구 초록 2편도 발표한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영상 분석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빅파마 관계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항체 치료제, 유전체 기반 신약, 뇌 전달 플랫폼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경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레카네맙)', 일라이릴리의 '키순라(도나네맙)' 등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항체 치료제가 잇따라 허가를 받으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8조9000억원 규모에서 2034년 26조7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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