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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한화에어로도 KAI 지분 확보…민영화 맞물려 인수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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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총 4.99% 지분 매입

    “경쟁력 강화 위해 파트너십 필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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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에 이어 7년 만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우주항공·방위 사업체를 거느린 한화(000880)그룹이 KAI 주식 매입에 잇달아 나서면서 KAI 민영화 이슈와 맞물린 인수설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본지 3월 16일자 1·11면 참조

    한화에어로는 16일 감사 보고서를 통해 한화시스템 및 자회사(에어로 USA)와 함께 이날 기준 KAI 주식 486만 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장주식 수 기준 4.99%에 해당하며 이날 종가 기준 9299억 9680만 원 상당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KAI 보통주 56만 6635주(599억 원, 지분율 0.58%)를 사들인 사실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한화에어로는 2018년 7월 KAI 지분 5.99%를 전량 처분한 지 7년 만에 다시 KAI 주식을 보유하며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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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는 지분 재취득에 대해 “방산·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 간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한화의 항공 엔진, 무인기, 항공 전자, 센서 기술에 더해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이자 위성 개발 및 공중 전투 체계 등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K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지분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26.41%)이며 국민연금공단(8.20%)이 2대주주로 정부 지분이 사실상 30%를 넘어서는 구조다. K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한때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한화의 행보가 ‘한국형 스페이스X’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며 주목하고 있다. 전장 환경의 변화로 민간 우주산업과 방산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관련 산업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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