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태평양 현지실사 마무리
가파른 실적 성장에 일반상장 추진
플랫폼 누적 거래액 최근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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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 어피닛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며 약 7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세전이익이 매년 2배씩 늘어나는 등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어 연내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닛은 올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IPO 법무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최근 인도 현지에서 법무·재무·세무 실사를 문제없이 마쳤다. 어피닛은 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어피닛은 이철원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밸런스히어로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도 중·저신용자에게 소액 대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서비스가 핵심 사업인데 AI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과 사용자의 모바일 사용 기록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부실률을 낮게 관리하고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가 늘어나도 인건비 지출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어피닛의 실적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어피닛은 지난해 약 330억 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2023년(60억 원), 2024년(137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세전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보통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월 소득 30만~120만 원 수준의 인도 중산층에 20만 원가량의 금액을 3~6개월 빌려주는데 플랫폼 누적 거래액이 지난해 2조 원을 돌파했다.
벤처캐피털(VC) 업계는 어피닛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마무리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에는 구름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더블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빅무브벤처·하나벤처투자 등의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설립 초기 시드 투자에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제이비인베스트먼트가 자금을 지원했고 2016년에는 SBVA·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30년 2000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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