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이 지난 13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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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부산 남구청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오은택 구청장이 입장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행정 기준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안"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오 구청장은 16일 오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이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과정에서 약 5년 동안 반복된 회계 문제를 확인하고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본지와 만난 오 구청장은 "최근 여러 이야기로 구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대되거나 오해가 생기는 상황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힘든 부분"이라며 "행정은 감정이 아니라 기준과 기록으로 판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 회계 처리 문제가 발단"
오 구청장은 이번 논란의 배경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회계 처리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국공립어린이집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회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행정 책임자의 역할"이라며 "해당 어린이집은 위탁 운영 기간 동안 예·결산 관련 지적 사항이 반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적 사항이 누적될 경우 일반적으로는 개선 명령을 내리고 재발 시 시설장 교체나 위탁 해지 검토까지 이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행정 절차"라며 "이 같은 기준 적용 과정에서 감사 결과와 관련해 형평성과 기준의 일관성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의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공 재정이 관련된 사안이어서 책임 있는 확인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기준의 엄정함을 강조하는 과정이 개인에 대한 감정 표현으로 해석된 부분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원칙과 책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보육행정전문가·노조 갈등 논란
보육행정전문가 관련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직무 범위 문제라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보육행정전문가는 어린이집 민원 상담과 현장 지원을 위해 채용된 인력"이라며 "채용 취지에 맞게 업무 수행을 요구한 것이지 새로운 업무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직무 수행 요구가 갑질로 전환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청 공무원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기준을 세우고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내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일부 대화 내용이 편집된 형태로 외부에 전달되면서 논란이 확대된 부분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관련 사안은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사실관계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 공무원노조 측은 내부 회의 녹취 등을 근거로 강압적 지시와 조직 문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구청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반박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 사실관계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 지방선거 정치 해석 확대 선 그어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 남구 당협과의 관계 역시 지역 정치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오 구청장은 "어떤 문제든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해석되기보다는 행정적 사안으로 차분하게 정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 조직 역시 공적인 조직인 만큼 문제가 있다면 사실 확인과 공정한 절차를 거쳐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 구청장은 "건강 문제는 공무원 채용검진을 통해 이미 정상으로 확인됐다"며 "현재도 평소와 다름없이 구정 운영과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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