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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퇴근길머니] 환율 1,500원 육박…'시장 소방수' 채안펀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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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금융권 이슈를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은 경제금융부 김채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쇼.

    먼저 시황부터 살펴보죠.

    중동 전쟁의 여파가 금융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 초반에는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면서 5,500선을 내주는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오후에는 반도체 투톱이 힘을 낸 모습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16일) 코스피는 5,510선에서 출발했는데,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면서 한때 5,440선까지 밀렸습니다.

    전쟁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 초반에는 대부분 종목에 파란불이 켜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흐름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방어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1%대 오른 5,54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15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가 한때 1,120선까지 밀리다 1%대 하락 마감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결국 오늘 시장은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가 투자심리를 흔들었고, 그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방어 역할을 한 하루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외환시장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그래도 장 마감 때는 1,500원 아래로 다시 내려왔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1,501원에 출발하면서 주간 거래 기준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장중에는 고점 부담에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일부 줄었습니다.

    결국 오늘 정규장 마감 환율은 1,497원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하루에 10원 안팎씩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긴장감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금융권도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4대 금융지주들은 외환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점검을 강화했고, 환율 급등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비상 대응 계획도 가동한 상태입니다.

    일부 금융지주들은 환헤지를 확대해 외화 환산 손익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환율 상승을 반영한 투자 전략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다보니까, 정부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른바 채권시장 안정펀드, 채안펀드 카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금융당국도 시장 상황을 꽤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관계기관들과 회의를 열어 자금시장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동 사태가 더 확대될 경우 회사채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논의한 겁니다.

    여기서 나오는 카드가 바로 채안펀드입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같은 금융권이 돈을 모아서 회사채나 여전채를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기업들이 채권 발행으로 돈을 조달하기 어려워질 때 말 그대로 '시장 소방수'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현재 운용 규모는 약 20조 원 수준인데요.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30조 원 안팎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 펀드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실제 가동된 적이 있어서 금융당국도 필요하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카드로 준비해두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 전쟁 여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인데요.

    최근에는 대출 금리도 빠르게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7%에 근접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시장 금리 자체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영향이 대출 금리에도 바로 반영되고 있는데요.

    현재 4대 시중은행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 상단이 약 6.5%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배경은 결국 채권 금리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린 겁니다.

    은행권에서는 전쟁이 길어질 경우 주담대 금리가 7%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는데도 대출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은행권 신용대출이 이달 들어 1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이른바 '빚투 흐름'도 다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늘 강조해드리지만, 투자는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하시는 게 중요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구요.

    김채영 기자와 함께하는 퇴근길머니, 마지막으로, 이번 주 변수가 될 만한 주요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먼저 가장 큰 일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입니다.

    여기에 영국·유럽 중앙은행까지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주를 '금리 슈퍼위크'로 부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도 주목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AI 반도체 신기술이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신규 ETF 상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 코스닥150 액티브 ETF와 기술이전 바이오 액티브 ETF 등이 시장에 상장되는데요.

    관련 업종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수요일에는 대통령이 '자본시장 안정·정상화' 간담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떤 정책 메시지가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주 후반에는 미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네, 주요일정들 투자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금융위원회 #환율 #코스피 #코스닥 #주담대 #FOMC #코스닥액티브ETF #채안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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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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