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행 30만원 이상 비싸져
사태 지속땐 5월 추가로 오를듯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및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가되는 유류할증료가 3배 넘게 인상된다. 국제선 항공권이 이달보다 많게는 17만 원 이상 비싸지는 등 여행객들의 요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33단계 중 18단계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나 뛰어오른 값으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에도 MOPS는 17단계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다음 달부터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3배 이상 끌어올린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4월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4만 2000원에서 최대 30만 3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고 공시했다. 3월은 1만 3500원~9만9000원 수준이었다. 인천에서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등 북미행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는 3월 대비 20만 4000원 인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4월 편도 기준 4만 3900원에서 최대 25만 19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며 3월 유류할증료인 1만 4600원~7만 8600원에 비해 크게 인상됐다.
항공 업계는 현재 유가 상태가 지속될 경우 5월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4월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중동 사태의 인상분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가격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공사도 유가가 오른 뒤 유류할증료를 높여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항공은 이달 12일부터 유류할증료를 최대 35.2% 인상했다. 에어인디아도 국내선 및 중동행 항공편에 399루피(약 60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가했다.
장현기 기자 luck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