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 에비뉴엘에 ‘마키키 아틀리에’ 팝업 열어
세븐일레븐, 추성훈·신동엽 협업 주류로 차별화
와인 카테고리 작년 매출 전년 대비 40%↑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연 팝업스토어 ‘마키키 아뜰리에’에 배우 하정우 씨가 방문해 상품을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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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선보인 ‘마키키 리슬링’은 좀 더 보편적이고 쉽게 드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안정적인 산미와 과일 향이 풍부해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배우 하정우)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연 팝업스토어 ‘마키키 아뜰리에’ 앞에는 배우 하정우의 그림이 담긴 와인병을 살펴보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장 중앙 진열대에는 하정우의 작품이 라벨로 사용된 ‘마키키 와인’이 줄지어 전시돼 있었고, 방문객들은 와인병을 들어 올려 그림을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팝업 현장에는 와인 협업에 참여한 배우 하정우가 직접 방문해 와인 신상품을 소개하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가 모습을 드러내자 매장 주변에는 순식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현장이 북적였다.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팝업 공간을 둘러보거나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정우의 아뜰리에 작업실을 모티브로 꾸민 공간 곳곳에는 그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고, 친필 사인이 담긴 보틀과 한정판 기념 굿즈(에코백·파우치·포스터)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됐다.
팝업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시 예정인 하정우 협업 와인 2탄 ‘마키키 리슬링’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리슬링은 3대 화이트 와인 품종 중 하나이며, 이번 마키키 와인의 원산지는 리슬링 대표 명산지로 알려진 미국 워싱턴주 콜롬비아 밸리다. 와인 라벨에는 하정우가 휴식을 위해 자주 찾는 하와이 호놀룰루 마키키에서 그린 작품이 담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배우 하정우 씨가 선호하는 와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기획부터 실제로 출시되는 과정까지 참여했다”며 “와인에 어울리는 그림을 직접 골랐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30대 남성 정진철 씨는 “하정우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팝업 소식을 알게 됐다”며 “특히 하정우 씨가 와인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관심이 생겨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성훈과 협업한 사케나 신동엽 위스키도 직접 구매할 정도로 협업 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은 2024년부터 하정우의 예술 작품을 와인병에 담은 ‘아트와인’을 선보이며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8월 출시한 ‘콜 미 레이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마키키 쇼비뇽블랑’까지 총 5종이 출시됐으며 지금까지 100만 병 이상 판매됐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은 30대가 약 40%로 가장 높았다.
‘마키키 아뜰리에’ 팝업스토어에 인파가 몰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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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인 인기는 편의점 와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세븐일레븐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0% 늘었고 올해도 3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다른 유통 채널에서 주류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편의점 채널에서 가성비 와인을 앞세워 2030세대를 공략해왔다면, 이번 팝업을 통해 전 연령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단순히 가성비 와인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예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상품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유명 인물이나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을 늘리며 ‘팬덤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연 팝업스토어 ‘마키키 아뜰리에’에 와인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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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12월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과 협업해 선보인 일본식 사케 ‘아키그린’은 초도 물량 4만 병이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이후 2만 병을 추가로 확보해 판매에 나섰다. 최근 추성훈이 OTT와 유튜브 등을 통해 다시 주목받으면서 주 소비층은 2030세대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누적 판매량 10만 병을 돌파한 아키그린에 이어 세븐일레븐은 이달 12일 유자 풍미를 담은 후속 상품 ‘아키유자’를 단독 출시하는 등 협업 주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팬덤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는 팬덤 소비가 일반 소비보다 충성도와 구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정 콘텐츠나 IP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반복 구매가 이뤄지고 자발적인 홍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 역시 아트와인과 캐릭터 협업 상품 등 IP 기반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우 하정우 씨의 그림을 활용한 굿즈 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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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문현호 기자 (m2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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