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상기·이봉규·이경우·윤일묵·정혜선 청양군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김돈곤 군수가 청양군의원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욕설과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양군민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군의원들이 김돈곤 청양군수의 욕설 발언을 두고 성명을 통해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이경우 청양군의원] 2026.03.16 gyun5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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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군수는 한 지역 인사와 통화 과정에서 지천댐 건설 반대 성명을 낸 군의원들을 지칭하며 욕설성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관련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상기·이경우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이봉규·윤일묵·정혜선 의원은 즉각적인 사과와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의원들은 "청양군의회 의원은 군민의 투표로 선출된 대표"라며 "군수가 군민이 선출한 의원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것은 의회를 모욕한 것을 넘어 청양군민 전체를 모욕한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녹취 내용 가운데 특정 의원들을 언급하며 '압박을 해보라'는 취지의 발언이 등장한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들은 "이는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인 의회와 행정의 견제와 균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지천댐 문제와 관련한 군수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군의회를 향한 압박 발언의 경위와 진상 해명과 의원 모욕 행위에 대한 정치·도의적 책임, 의회를 적대시하는 오만한 행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지천댐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군수는 갈등을 조정하고 군민을 통합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녹취 내용에서는 내부적으로 댐 추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외부적으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군민을 대표하는 공직자가 막말과 욕설로 의회를 공격하는 현실은 청양군 행정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군민을 무시한 오만한 권력의 민낯"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양군의회는 군수의 하부 기관이 아니라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독립된 의결기관"이라며 "군민의 대표를 향한 욕설은 곧 청양군민 전체에 대한 모욕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김돈곤 군수는 더 이상 침묵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군민 앞에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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