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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K방산 주총 시즌 시작…사업 확장·사장 연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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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시작으로 한화오션·한화에어로·현대로템·LIG넥스원 주총
    대표이사 연임·이사회 개편 등 경영 체제 정비 안건 집중
    신재생에너지·항공부품 등 사업목적 확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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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일제히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하며 경영 체제 재정비에 나선다. 수출 잭팟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표이사 선임과 사업 목적 확대 등 이번 주총에서 결정될 의결 사항이 향후 K-방산의 10년 대계를 좌우할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시작으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이달 말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방산 수출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경영 안정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흐름이 이번 주총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KAI는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방사청 개청 멤버로 방산 정책과 기술보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주총 이후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한화오션은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희철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동시에 이사의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회사는 또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공급·판매 사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방산 중심 사업 구조에서 해상풍력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사내이사로 손재일 후보가 선임될 예정이며 사외이사 후보로 전휴재 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와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회계·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사들이다.또 정관 변경을 통해 전력 및 통신 케이블 조립체 제조·판매,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판매, 검사장비 개발 및 제조·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항공·방산 시스템에 적용되는 특수 케이블과 전장 부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로템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이용배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 2020년 취임한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의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3연임이 결정됐다.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방산 사업 확대와 함께 철도와 수소 인프라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이사회 구성 안정화와 경영 체계 정비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함께 다뤄진다.

    LIG넥스원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한다. LIG넥스원은 사명을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 & Aerospace)로 변경한다. 또 상법 개정을 반영해 정관을 변경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1명에 2명으로 확대한다. 이는 감사위원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최근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조치다.

    최근 국내 방산 기업들이 폴란드와 중동, 동유럽 등에서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경영진 연임과 사업목적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산 기업들이 무기체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우주, 에너지, 첨단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번 주총은 각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미래 사업 전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정진용 기자 (j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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