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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생후 20개월 딸 방치 사망’ 집서 강아지 2마리 사체 발견…“분변·쓰레기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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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생후 20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의 집 앞.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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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후 20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의 집에서 강아지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20대 여성 A씨의 집을 지난주 방문해 강아지 2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는 A씨가 체포된 뒤였으며 이들 강아지 사체는 부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죽은 강아지들을 포함해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1마리를 함께 기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에 따르면 강아지 사체가 방치된 A씨 집은 아이 2명을 함께 양육하는 집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상태였다. 집 안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분변은 물론 각종 쓰레기와 플라스틱 용기 등이 방치돼 있었다.

    구는 수거한 강아지 사체들의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집에 있는 나머지 반려동물들을 A씨 동의를 구해 구 산하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보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구 관계자는 “당시 A씨 친척의 도움을 받아 집을 방문했는데 어린아이들을 양육할 만한 환경은 아니었다”며 “쓰레기를 거의 치우지 않았다고 보면 될 정도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생후 20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지난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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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 4일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20개월 B양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의 사인을 ‘영양결핍’으로 판단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12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친모 ‘경계선 지능’…친언니도 지적장애

    이날 뉴스1은 A씨가 경계선 지능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계선 지능은 통상 지능지수(IQ)가 71~84 수준을 말한다. 지적장애 기준인 IQ 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아 지적장애 판정을 받지 못하지만, 평균 지능에도 미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등록이 되지 않아 장애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씨는 부모가 없고 남은 가족인 언니도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의사소통이 가능한 형부가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B양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이자 한부모 가구로 매월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등 월평균 300만원이 넘는 공적 지원을 받았으며, 남편 없이 두 딸을 양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둘째 딸 B양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인 첫째 딸 C양의 양육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아동복지법상 아동방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C양의 발육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나 집 안 위생 상태는 두 딸을 양육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경찰은 판단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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