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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위버스’ 가입자 10배 늘어 1.5억명 …명동서 농가까지 뜨거운 ‘팬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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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BTS發 팬덤 밸류체인

    BTS 하이볼 판매 늘며 지역 농산물도 함박웃음

    여행사, 평창·부산 등 테마투어 상품 매진 행진

    공연 인근 편의점은 재고 물량 최대 100배 늘려

    전문가 “새로운 연관 산업군 체계적으로 발굴해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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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에 양조장을 둔 전통주 제조 업체 지니스램프는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판매량 급증에 대비해 생산량을 3배 늘렸다. 이 업체는 BTS 멤버 진이 앰배서더인 하이볼 브랜드 ‘아이긴(IGIN)’의 제조사다. 원재료인 지역 농산물 구매도 늘렸다. 지니스램프 관계자는 “BTS 공연 전후 아이긴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연초부터 전량 예산 농가에서 조달하는 쌀과 사과·배의 구매량을 3배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BTS의 컴백을 맞아 ‘K컬처 팬덤’의 경제적 효과가 국내 실물 경제의 각 분야로 녹아들고 있다. 공연 시장은 물론이고 지방의 숙박 시설이나 면세점, 골목상권 구석구석까지 K팬덤 이코노미의 영향력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만 해도 팬덤 경제는 일부 팬들이 선호하는 K팝 아티스트들의 음반이나 영상을 반복 소비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해외 팬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 수요로 확대되고 있다. 유통과 여행업계는 팬덤 이코노미가 대한민국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이미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당장 여행업계에서 BTS 특수는 부산이나 강원도까지 번졌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 상품 플랫폼인 크리에이트립은 전국을 대상지로 한 BTS 테마투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BTS의 자체 콘텐츠 촬영 장소인 평창이나 멤버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 부산을 들러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하는 투어 상품은 이미 매진됐다.

    공연지 일대 상권에서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도 두드러진다. GS리테일이 BTS 공연이 있었던 잠실주경기장 인근 GS25 편의점 3개 매장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연이 열린 2019년 10월 26~29일의 하루 매출은 당해 연평균 일일 매출보다 6.6배 높았다. 이번 광화문 공연에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편의점 CU와 GS25 등은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주요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까지 늘리고 현장 인력을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팬덤 소비는 외국인의 백화점 및 면세점 쇼핑으로도 이어진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블랙핑크 공연 당시 명동점 매출은 직전 2개월 평균 대비 약 59% 상승했다. 이번 BTS 공연을 앞두고 벌써부터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내 K컬처 팬덤 공간인 ‘K-웨이브(WAVE)존’의 이달 8~9일 매출이 직전주보다 159.5% 급증했다. 특히 BTS 굿즈 매출은 같은 기간 96%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개별 체험 중심 여행을 즐기는 것도 K컬처 팬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예린 하나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콘텐츠를 통해) K팝 팬덤 중심의 댄스클래스 수강과 같은 참여형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한국인의 뷰티 서비스, 관리에 대한 실질적 욕구가 창출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하나금융연구원은 K콘텐츠 수출액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은 1억 8000만 달러 늘어나 식품·화장품 등 수출을 견인하는 무역 창출 효과도 발생한다고 짚었다.

    한국의 경우 글로벌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를 다수 확보한 몇 안 되는 국가인 만큼 고유의 팬덤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초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있다. BTS 콘서트 1회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1조 2000억 원이라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을 단순 적용하면 이번에 BTS가 전 세계에서 총 80여 차례 공연을 하게 되면 약 10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도 BTS의 경제 효과가 막 주목받던 2020년 당시 이미 K팬덤 경제 규모를 8조 원 규모로 추산한 바 있다. 최근 넷플릭스 등 K콘텐츠의 선방에 힘입어 K팬덤의 규모는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실제로 하이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의 커뮤니티 가입자수는 2020년 180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23년 8900만 명, 2025년 1억 50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용관 문화경제연구원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한류는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 상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경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영향은 식품이나 화장품·관광보다 훨씬 광범위하기 때문에 새로운 연관 산업군을 체계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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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완전체 왕의 귀환! 당신이 아미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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