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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기름값에 사룟값까지...축산농가 덮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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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사태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축산업계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농기계에 넣을 기름값까지 뛰면서 생산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 100여 마리를 사육하는 한우 농가입니다.

    농민이 트랙터를 몰아 곡물과 건초를 섞은 사료를 여물통으로 옮깁니다.

    이 농가에서만 하루 1톤 넘는 사료를 쓰는데, 한 달 사룟값만 천만 원 넘게 듭니다.

    사료 대부분은 수입하는 만큼, 중동 사태로 환율이 요동치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사룟값이 조금만 올라도 소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수백만 원씩 더 들여야 합니다.

    여기에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농기계 가동도 부담입니다.

    소는 큰 동물이라 분변 처리부터 사료 공급까지 모두 대형 농기계를 써야 합니다. 이 농가에서 쓰는 경유의 양만 한 달에 300ℓ가 넘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사태가 길어질수록 생산비 부담은 고스란히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늘어난 비용은 농가의 수익 구조를 뿌리째 흔듭니다.

    [석 재 추 / 한우 사육 농민 : 최소한 (등급이) 1+ 이상 정도는 나와야 인건비나 사룟값 정도는 되는데. 1+ 밑으로 나오면 손해입니다. (1마리당) 최소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손해입니다.]

    어렵게 물꼬를 터놓은 중동 수출길도 막혔습니다.

    까다로운 할랄 인증까지 받아 지난해 UAE에 처음 한우 수출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양을 더 늘릴 계획이었지만, 전쟁이 터지며 2월 이후 판로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강 기 홍 / 경상북도 축산경영팀장 : 전국에서 2톤 정도가 나갔는데, 그중에서 저희가 상주축협 통해서 960kg 정도 그렇게…. 지금은 연초 2월에 200kg 나간 다음에 지금 전쟁으로 중단된 그런 상태입니다.]

    중동 전쟁 여파가 국내 농축산 분야 전반에 번지면서 밥상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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