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김종현 쿠콘 대표 겸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쿠콘, 스테이블코인 발행 아닌 결제 인프라 연결에 집중”
솔라나 이어 올 상반기 50개 글로벌 페이사·거래소와 제휴
전국 200만 가맹점 기반 탄탄, 영업이익률 20% 달성 추진
한국핀테크산업협회(핀산협) 회장으로도 활약하는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핀산협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쿠콘은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완료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창립 때부터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쿠콘 대표를 맡아 금융·공공 데이터를 연계하는 기술(API) 기반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쿠콘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에 대해 글로벌 페이사, 거래소, 스테이블코인사와의 결제 인프라 연결성을 강조했다. 쿠콘은 국내 최대의 금융데이터 API 사업과 은행계좌 기반 결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글로벌 페이사들이 한국에서 결제 사업을 진행할 때 쿠콘의 인프라가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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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쿠콘은 작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솔라나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콘이 보유한 국내 200만개 큐알(QR) 가맹점, 10만여개 주요 프랜차이즈, 전국 4만여대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제휴와 준비를 계기로 쿠콘은 ‘결제 인프라 연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쿠콘의 역할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며 “지난 20년간 금융기관과 플랫폼을 API로 연결해 왔듯이, 쿠콘은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와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도 연결성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연결 구조를 온체인 기반으로 확장하는 혁신적인 정산 인프라”라며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단순 결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 생태계와 결합했을 때 나타날 연결의 파급력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탄탄한 인프라 토대를 만들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쿠콘이 지향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인프라 레이어”라며 “쿠콘은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든, 어떤 블록체인을 쓰든 막힘없이 정산되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콘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94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8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체질 전환의 해였다"며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자료=쿠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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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의료 마이데이터, 보험상품 데이터 중계 플랫폼, AI와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API, 글로벌 페이, AI 에이전트 기반 데이터 서비스 등을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사업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으로 영업이익률(작년 기준 13.5%)을 15~2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이라며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쿠콘의 오랜 철학처럼 여러 핀테크 기업들이 쿠콘의 인프라 위에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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