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카페·굿즈숍 외국인 북새통
침체 도심상권 모처럼 ‘활기’
경찰, 6500명 총동원 안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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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명동·광화문·인사동 등 인근 상권에서는 매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공연 당일 인근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법 드론 차단용 ‘안티드론건’을 배치하고 6500명의 경력을 투입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BTS 컴백 콘서트를 닷새 앞둔 16일 서울 명동역 인근 네일숍 직원 민(26) 씨는 “BTS 네일이 평소 인기였어도 재고가 모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말에 손님이 더 몰릴 것에 대비해 낮 근무 인원도 늘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명동역 9번 출구 앞 프랜차이즈 카페는 형형색색 캐리어를 끌고 온 관광객 5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가득 채웠다. 키오스크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매장 안에서는 일본어·영어·중국어가 뒤섞여 들렸다.
상인들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침체를 겪던 도심 상권이 콘서트를 계기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도현(34) 씨는 “가게에서도 BTS 노래 ‘앙팡맨’을 틀어놓고 있다”며 “몇 달 전 블랙핑크가 인천에서 공연했을 때도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상인들은 기대와 동시에 긴장감도 내비쳤다. 광화문 인근 한식당 직원 김현희(29) 씨는 “공연 당일 25만~30만 명 가까이 몰린다고 들었다”며 “공연 당일 정해진 출구가 있고 동선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는데 그 근처가 우리 매장 근처라 더 바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콘서트 당일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서울경찰청은 행사장인 광화문광장 일대에 불법 드론 차단용 ‘안티드론건’을 배치하고 재밍 기능을 통해 드론과 조종자 간 무선 신호를 차단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은 청와대 반경 2해리(약 3.7㎞) 내 비행금지구역(P73)에 포함되지만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큰 데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경계를 강화한 조치다.
경찰은 이번 행사에 70여 개 기동대를 비롯해 교통·범죄예방·형사·특공대 등 전 기능에서 650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 고공관측차량과 방송조명차, 접이식 펜스 등 장비 5400여 점도 함께 배치해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대테러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파 관리에는 ‘스타디움형 방식’이 적용된다. 관람객은 31개 게이트를 통해서만 공연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광화문 일대는 인파 밀집도에 따라 코어존·핫존·웜존·콜드존 등 4개 권역, 15개 세부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각 구역에는 총경급 책임자가 배치되며 인파가 ㎡당 2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게이트를 통제해 추가 유입을 막는다. “공개된 광장에서 대규모 공연이 열리는 경우가 적은 만큼 경찰에도 큰 도전이 되는 공연”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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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완전체 왕의 귀환! 당신이 아미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남소정 기자 n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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