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장기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 발표…ROIC 중심 경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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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엡손이 오는 2035년까지의 중장기 청사진을 담은 새로운 기업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를 발표하고, 투하자본이익률(ROIC)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면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엡손은 이번 비전의 첫 단추인 '중기 사업계획(2026~2028)'을 통해 2028회계연도까지 ROIC를 8%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핵심 경영지표를 ROIC로 개편하여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재편해 성장 분야 중심의 전략을 강화한다.
특히 엡손은 정밀 이노베이션(Precision Innovation)과 산업·로보틱스(Industrial & Robotics) 부문을 중장기 성장과 수익을 책임질 핵심 축으로 낙점했다. 회사는 이 두 가지 신규 성장 영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약 2800억엔(약 2조6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 비전인 'ENGINEERED FUTURE 2035'에는 환경 및 자원 제약, 글로벌 노동력 부족 등 전 세계적인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엡손의 의지가 담겼다. 지난 80여 년간 축적해 온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산업과 교육, 업무, 일상생활 전반에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주주 친화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 엡손은 자기자본배당률(DOE) 3%를 배당의 최소 기준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여 주주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갈 방침이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 중기 사업계획 기간 동안 경영 규율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2035년을 향한 근본적인 구조적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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