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의사 창업 현황 분석' 보고서 표지(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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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창업한 국내 기업 열 곳 중 여덟 곳은 최근 10년 이내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에 자본을 많이 투입해 재무적 안정성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경영 전문가는 물론 의약·의료기기·공학 등 타 분야 전문가와 협력이 중요하므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은 의사 창업기업 263곳의 운영 현황과 현장 전문가 인터뷰 등을 담은 '의사 창업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82%는 설립 10년 미만이었다. 중견기업에 오른 2개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속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업력 20년 이상 기업의 경우 108명으로 기업 연수와 직원 수가 비례했다.
의사 창업기업 17개사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은 기존에 없던 신약·치료법·진단 기술을 개발해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했다.
매출은 2020년 평균 45억원(182개)에서 2024년 평균 72억원(186개)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평균 -9억원(185개)에서 -30억원(182개)으로 손실액이 불어났다.
업종은 절반가량이 연구개발업인 가운데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에 집중됐다. 약 3분의 1은 소프트웨어(SW) 개발·공급업과 의료기기 제조업이었다. 신용평가등급은 조사 기업 54.4%가 C등급 이하로 대체로 신용도가 낮았다.
보산진은 장기간의 R&D와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특성 때문에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보산진 관계자는 “국가연구개발비 제도는 기존 급여 수령자의 인건비 현금 지급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임상의·교수의 연구 몰입과 기술사업화를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제한적·조건부 '바이아웃' 제도(연구비를 활용해 연구자의 기존 급여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 도입 등을 개선책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창업 전문가들은 경영, 공학, 제약·의료기기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대면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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