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우주항공청이 다목적 7호·차중 3호 초기운영 성과 발표를 하면서 10년전 대비 선명한 해상도로 촬영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모습을 비교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지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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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중3호 로키츠에서 본 오로라 고리의 모습. 2026년 2월 14일 지자기 폭풍 당시 확보한 영상으로 사진 오른쪽의 밝은 부분이 오로라. 우주항공청 제공
잠실 올림픽 경기장, 다목적3A호(왼쪽)와 다목적7호 시험촬영영상 비교. 우주항공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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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능력을 확보했다. 지상의 자동차 종류나 교통표지판까지 구분하는 수준의 해상도다. 이를 통해 산불이나 지진과 같은 지상의 재난·재해 상황과 도시 변화, 지리정보 등을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주항공청은 17일 다목적실용위성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첫 촬영 영상과 초기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한층 도약한 우리나라의 지구관측 위성 역량을 입증했다.
먼저 지난해 12월 2월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고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으로, 우리나라의 정밀한 국토·자원·재난 관측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 공개한 다목적 7호 초기운영 과정에서 촬영한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과 롯데타워 등의 고해상도 영상은 지상의 자동차 종류까지 식별하는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관측 성능이다. 10년전인 2015년에 촬영된 영상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져, 도로면 경계선이 매우 분명하게 보이고 도로위 차량 종류도 식별이 된다는 설명이다. 횡단보도나 도로의 화살표 표시도 명확히 보였다. 위성 탑재체 핵심 부품을 외산에 의존하지 않는 확고한 '위성 기술 주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앞서 1999년 발사된 다목적 1호(해상도 6.6m)부터 이어져 온 기술력의 결정체로 7호까지 이어졌으며 8호는 올해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다목적호의 정밀 관측 역량은 산불 등 재난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고해상도 오로라 관측 영상을 확보했다. 차중3호에 탑재된 한국천문연구원의 로키츠(ROKITS)는 오로라의 대기광을 관측했다. 지구를 5번 돌며 촬영해 오로라의 뚜렷한 고리를 촬영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키츠는 지난 2월 14일 지자기 폭풍 당시의 오로라 영상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차중3호는 우주과학탐사를 위한 우주 실험 성과도 달성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아이엠맵(IAMMAP)의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관측은 지진이나 군사 교란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우주환경 통신 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밤낮에 따라 달라지는 우주 플라즈마 밀도를 측정해 우주환경 예보·연구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한림대 바이오캐비넷는 3차원 인공심장 조직을 프린팅하고, 편도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는 우주인들을 위한 현장 진단 장비 마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우주청은 이 같은 성과는 '기업 주도의 위성 양산'이라는 산업적 도약은 물론,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우주과학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두 위성의 성공적인 궤도 안착과 초기운영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구 관측 능력을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기존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우주청은 현재 위성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검보정 등 초기운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두 위성을 본격적인 임무 단계인 정상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상운영이 시작되면 다목적 7호와 차중 3호는 고품질 영상과 관측 자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국가 우주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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