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정책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라며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그 속에서 많은 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편에 출연해 “자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은 한 번 사면 최소 10년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보유세도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크게 올라가는 시기를 겪었지만 결국 버텼다”며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버티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일각에서는 황현희가 다주택 보유를 정당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도 현재 보유 주택 수에 대해서는 “예민한 이야기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임대사업자이기도 하고 투자로 번 돈을 부동산에 넣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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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는 페이스북 글에서 방송 내용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방송은 제작진과 연출진이 함께 만드는 작업인 만큼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며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더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황현희는 자신의 기본 입장으로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크게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글은 방송에서 부각된 ‘버티면 된다’는 표현이 다주택 옹호로 읽힌 데 대해 자신의 문제의식과 발언 취지를 다시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현희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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